윤상 6집 + Nujabes
윤상 6집 - 그땐 몰랐던 일들
윤상 노래 / KT뮤직(구 도레미)
나의 점수 : ★★★★★



3집 Cliche-back to the real life
4집 이사- Respond du I ni, 길은 계속된다

아마 고3쯤 되었던, 일렉트로니카에 십원도 몰랐을시절에도
이런 사운드가 있다니 기계음이 불협음이면서도 귀에 감기는
이런 노래가 가요라니 했는데

이제 6집이다. 고집스럽게도 소모적인 음반은 내지 않고
정말 완성도 있는 음반으로, Song book 의 연장선상의 6집을 들고 나왔다.

듣기에, 편하다. 그리고 섬세하다.
긍정의 실험-이라고 이름 붙이면 딱 좋겠다.
가볍지도 않고 심각하지도 않고 적당히 어깨가 들썩거릴만큼
기계음으로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건 정말 누구도 못한다.
moby 보다 훨씬 생기있고 그가 존경한다는 ryuichi sakamoto의 실험은
대중과 만나는 지점을 찾은 적이 없다.

박창학도 무르익었다. 이번엔 현학적인 가사가 없다.
사소하고 일상적인 단어로도 잘 풀어 내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앞 곡에서 쭈욱 이야기가 이어지고
마지막 트랙이 첫트랙의 대답처럼 자연스럽게 고리처럼 연결된다. 

방금 네입어를 보니 song book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야기라고도 한다.
얄미울만큼 섬세한 사람들. 엄정화는 괜한 소리를 한게 아니었다. ㅎ

윤상이 집을 짓고, 박창학이 창을 낸다.
윤상이 알루미늄으로  세련되게 지은 틀에 박창학이 나무를 덧댄다.
한쪽의 기술이 늘어갈수록 다른 한쪽도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채워준다.


Nujabes

정식수입이 안되었나보다. 내 음원은 유령출신인가보다. 미안해용.
나는 힙합에 무지하다. 그래서 이사람은 어쿠스틱 로우파이에
가끔 힙합리듬만 섞은게 아닐까 싶은데 .
 재즈인데 굵직한 그루브 대신에 훨씬 더 멜로디를 가늘게 뽑아낸 듯한
-꼭 농악같은- 곡들이 좋다. 
by 은율 | 2009/07/08 03:21 | 트랙백 | 덧글(0)
걸어도 걸어도,그래도 그래도.
걸어도 걸어도
아베 히로시,나츠카와 유이,유 / 코레에다 히로카즈
나의 점수 : ★★★★










원래는 요시노 이발관을 보고 싶었는데 상영관이 없어서 -_-
차선책으로 보았는데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크레딧을 보는 순간

1.NHK 풍의 햇살드는 화면구성
2.배경은 여름일것
3.가족,그리고 어른의 부재
4.소년의 성장기

이 네가지가 전개될 것임이 차근차근 확실해졌다.
영화는 역시나 차근차근 진행된다.

<아무도 모른다>에서  어른의 부재는 실제적 부재가 아니라 
 허울만 남은 아버지, 즉 존재는 하되 역할은 없는,상징적 부재로
 바뀌었다.

예술을 하는 아들을 못 마땅해하는 의사 아버지
분주하고 인정많고 지극히 인간적인 어머니
붙임성 좋지만 실속 차리기가 우선인 딸
허우대만 멀쩡한 사위
예술로 밥을 먹고 살지 못하는,아버지와 화해 못한 아들
그 아들과 같이 사는 애딸린 상냥한 과부
아버지가 없는데다 새아빠가 걸기적대는 웃지않는 왕자

흔히 보는 사람들, 그러나 영화에서 좀처럼 잡아내기 어려운 디테일을
요코하마의 소담한 풍경과 정말 실제 일차진료소와 가정집을 합한 공간
그리고 여름 날의 싱그러운 하루 풍경속에 잘 담아 내었다.

인상적인 장면 두가지.

이제 늙고 쇠약해져 급성심부전 환자를 응급처치를 해줄수도 없게된 밤에
구급요원들에게 혈압은,맥박은, 물어보지만 싸늘하게 지나가자
허탈해 하는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쪼그라든 알맹이가 안타까운 아들,
그 아들에게 괜스레 잠옷바람으로 밖에 나왔다고 핀잔을 주는 아버지.
비로소 아버지의 핀잔이란 이런것이었나 라고 돌이켜 보는 아들.

그리고 죽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묘를 찾는 아들.
성묘를 하고 나서 묘지를 나오는 길에 딸에게 
'개미가 있으니 밟지 말고 지나가자' 라고 말했던 것.


by 은율 | 2009/07/05 00:47 | Critics | 트랙백 | 덧글(0)
푸른알약
푸른알약
프레데릭 페테르스 지음, 유영 옮김 / 세미콜론
나의 점수 : ★★★★





세시간이 채걸리지 않았다.
이책을 보고 웃고,놀라고, 마지막엔 핑그르르.
그 푸른 알약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네,끝까지.

질병과,그 질병에 걸린 인간과,
그 질병에 걸린이를 사랑하는 사람과
그 친구와
의사
마지막으로 코뿔소 까지

내 머릿속에 든 HIV에  대한 숫자와 기호화된 개념들이
참으로 얄팍하구나.
선을 위한 앎이란 또한 삶을 위한 앎이란 소중하구나.


너무나 솔직해서 오히려 객관적이 되어버린
그의 독백과 건조하게 그려진 만화의 시점 이동까지

오랜만에 내게도 푸른충전을 주었슴니다.
오늘의 잘한일.
by 은율 | 2009/04/29 00:41 | Critics | 트랙백 | 덧글(0)
근래
더블유 앤 웨일 (W&Whale) 1.5집 - Random Tasks
더블유 앤 웨일 (W&Whale) 노래 / 로엔
나의 점수 : ★★
지루해.....지루해...........


이한철 3집 - 순간의 기록
이한철 노래 / 로엔
나의 점수 : ★★★
추천:시내버스로맨스,세비야
봄날볕이 좋아서 마치 세비야의 뒷골목을 걷는 듯한 착각을 준다.
시내버스안에서, 로맨스를 꿈꾸면서 말이다.내리면 사라질 거품같은 설레임.

서울전자음악단 2집 - Life Is Strange
서울전자음악단 노래 / 로엔
나의 점수 : ★★★★
헤드폰사길잘했다  귀안에 쟁쟁거리는 마이크로웨이브가
심장에 고동친다



조원선 1집 - Swallow
조원선 노래 / Mnet Media
나의 점수 : ★★★
추천: I dont want you
원선이 누님이 아직 다 안펼친거 같다. 기타 배우고 싶다.


음악을 듣는 시간과 책을 읽는 시간은 반비례 하는구나....
이젠 책도 읽고 그래야지.
이제야 봄이왔는데, 봄이니까, 봄이어야하니까.



여튼 이주의 베스트는
조규찬의 close to you.....
그리고, 그가말했던 김광석의 웃음을
오래오래 기억할거야.

by 은율 | 2009/04/13 00:31 | 트랙백 | 덧글(0)
방학중 관람 영화 목록
아오이유우X네개의 거짓:: 카무플라쥬
 
 실험적인 드라마. 아오이 유우 원톱에 네개의 에피소드로 각 3회씩 나오는데
 꽤 인지도 있는 일본 영화감독,방송작가 등이 감독을 맡고 포토그래퍼가 드라마 컨셉에 맞는
 사진을 찍고 보여준다. 메이킹 장면도 마지막에 보여주고, 아오이 유우가 여러모로 고군분투함.
 등장 5분 만에 죽는 카세료 상을 보기 위해서 다운 받았는데 
 드라마 구성과 형식이 재밌어서 결국 12회까지 다 봤음.


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
나루미 리코,마에다 아츠코,타카오카 소스케 / 이치카와 준
나의 점수 : ★★


여성 버디 무비이자, 지극히 일본적인 감수성.
사춘기인 주인공의 머리에서 재구성되는 엄마의 애인의 대사 장면에서
저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나루미 리코는 김민선이랑 무척 닮았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나카타니 미키,이세야 유스케,에이타 / 나카시마 테츠야
나의 점수 : ★★★★


친구들끼리 밤까지 수다를 떨다가 강추라고 해서 내용을 다 듣고나서
영화를 보았음에도 전율이 왔음
태어나서 죄송합니까,아아 마츠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카세 료,세토 아사카,야쿠쇼 코지 / 수오 마사유키
나의 점수 : ★★


덕분에 법률적인 상식은 늘었는데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았다.
당신이 하지 않았다면, 난 믿지만.
쉘위 댄스보다 더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만든 영화지만
안타깝게도 영화라는 매체에는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백만엔과 고충녀
아오이 유우,모리야마 미라이,피에르 타키 / 타나다 유키
나의 점수 : ★★★


포스터와 같은 키치한 감성은 전혀없고
순도 백프로의 현실이 담겨져 있다
그렇지, 여행이란 판타지도 아니고 만남에는 감사와 고충이
모두 뒤따르는 것이지.

환상을 걷어낸 희망이라는 단단한 주제와 역시 이런역할엔
아오이 유우

렛 미 인
카레 헤데브란트,리나 린데르손 / 토마스 알프레드슨
나의 점수 :


최고다








체인질링
안젤리나 졸리,존 말코비치,마이클 켈리 / 클린트 이스트우드
나의 점수 : ★★★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생각하고 봤더니
뭔가 아쉬운 뒷부분이었지만
옛것이 넘쳐나는 LA와 졸리언니는
매력적이었다




쌍화점
조인성,주진모,송지효 / 유하
나의 점수 : ★★



황후화의 비주얼,결혼은미친짓이다에서 억압과 성,
색계의 갈등구조,전체적으로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구성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영화같다 라는 생각이 왜 맞나 했다

웃기려고 만든건가_-뭔가 너무 진지한 주인공들 사이에서
내가 봤던 영화관 관객모두는 배를 잡고 웃었다

기타 미드
       하우스 전편
       크리미널 마인드

요즘 최고는 강호순 관련 기사와 뉴스다
일본 법의학자의 표현에 따르면 사이코 패스는 '정장을 입은 뱀'
같은 놈이라고 한다_ 허허.
by 은율 | 2009/02/06 00:43 | Critic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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